나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없다. 오늘 눈감기 전에 인생을 잘 마무리해야만 하기에.
나는 안다. 오늘 주어진 하루,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하다는 것을.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성경에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하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하셨다.
이처럼 사랑은 하나님의 실체이자, 하나님을 닮은 우리도 되어야 할 모습이다. 이런 점에서 이성미 씨는 하늘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랬겠는가. 그녀는 누구보다 외롭고 거친 어린 시절을 겪어야 했다. 낳아 준 엄마는 얼굴도 모르고, 그 뒤로 세 엄마와 함께 살아야 했던 시간들은 그녀의 마음에 외로움과 분노의 아픈 상처로 남아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혔다. 유명 개그맨이 되었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가 그렇게 상처로 지쳐 삶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 단 한 가닥의 희망도 없을 때, 주님은 그녀에게로 달려오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셨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내가 너를 안다, 이제 내가 함께하겠노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그녀는 새롭게 태어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픈 상처가 하나 둘씩 사랑으로 승화되기 시작했다.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제 그녀는 그 많은 아픔과 정제의 시간을 통과한 후 자신뿐 아니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용량 큰 사랑통이 되었다. 남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할 수 있고, 진정으로 울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 아파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이성미 씨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어릴 적 이야기로부터, 자녀양육과 캐나다 살이,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연예인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이야기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이성미 씨가 한 글자 한 글자 손수 써서 만든 이 책은 그녀의 삶과 마음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치 이성미 씨와 차 한 잔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특히 큰아들과 주님 안에서 회복되는 장면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성미 씨 나이가 올해로 쉰다섯이다. 쉰다섯의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무엇을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정말로 사랑할 수 있기에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행복한 사람으로 살길 기도한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내가 욕을 하지 않게 되자 아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아들에게서 욕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3일이 지나자 아들이 내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았다. 그렇게 욕을 퍼붓던 엄마가 욕을 안 하니 너무 이상한 모양이었다.
나중에 아들이 한 말이지만, 당시 아들은 엄마가 욕을 하루하루 모아 두었다가 어느 날 한꺼번에 폭발할 것 같아서 엄청 불안했단다.
또 일주일을 계속 내 주위를 맴돌며 슬슬 눈치를 보았다. 그러다 결국 아들이 못 참고 내게 물었다.
“엄마, 저 물어볼 게 있는데요… 왜 욕 안 하세요?”
아들이 존댓말까지 하는 걸 보니 확실히 긴장한 모양이었다.
“사실 하나님이 두려운 마음을 주셨어. 내가 욕한 대로 네가 될까 봐 두려웠어. 그래서 엄마 욕 안 하기로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어. 앞으로 욕 안 해.”
그러자 아들은 “아니, 하나님은 17년 동안 가만히 계시더니, 왜 이제야 말씀하시는 거야?”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하나님은 엄마한테 계속 말씀하셨는데 엄마가 교만해서 못 들은 거야. 난 내가 잘하는 줄 알았거든. 성경에 귀 있는 자가 듣는다고 했지? 엄마가 처음으로 그 귀 있는 자가 됐어. 마음이 열려 있어서 들려주신 거야. 엄마 이제 욕 안 해.”
아들이 2층으로 올라가며 동생들에게 한마디 했다.
“너희들은 좋겠다. 엄마가 변해서…. 욕 안 먹잖아!”
아들에게 욕을 하지 않게 된 이후 집안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라졌다. 어느 날 “오빠, 밥 먹으라고 해” 하며 둘째를 올려 보내자, 오빠 방에 올라갔던 딸이 깜짝 놀라서 뛰어 내려오며 소리쳤다.
“엄마, 엄마, 큰일 났어!”
“응? 왜? 무슨 일이야? 어? 왜? 왜?”
“오빠가 공부를 해!”
“뭘 해? 공부를 해?”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누가 뭐를 해? 우리 아들이 공부를 한다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그때 알았다.
내가 새벽마다 아들을 변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몸부림쳤지만, 변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다는 것을. 내가 바뀌니 아들도 변하고 집안 분위기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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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부서지다 그리고 다시 세우다
생각도 못한 캐나다행 ㆍ19
가자! 밴쿠버 ㆍ26
감사, 감사, 감사 ㆍ30
익숙함과 낯섦 ㆍ33
기도의 응답은 내가 변하는 것 ㆍ38
캐나다에 온누리교회가 생긴 일 ㆍ41
믿는다면 행함과 진실함으로 ㆍ48
천당 아래 999당 ㆍ52
창조 질서를 따라 ㆍ56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예배 ㆍ61
아빠의 자리 ㆍ71
“그 가증스러운 기도 집어치워라!” ㆍ76
“주님, 제가 가겠습니다” ㆍ81
영원한 내 것은 없다 ㆍ86
박수칠 때 떠나라 ㆍ90
Part 2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뭔 과외? 성경 과외? ㆍ99
큰아이 초등학교 입성기 ㆍ104
믿음보다 더 복된 유산은 없다 ㆍ111
빨리 깨우쳐야 매도 덜 맞지 ㆍ116
영어보다 중요한 것은 정체성 ㆍ119
내가 변해야 한다 ㆍ123
아들과 함께 새벽을 깨우는 엄마 ㆍ135
하마터면… ㆍ144
“엄만 사랑이 너무 많아졌어” ㆍ149
사람이 일류여야지 ㆍ154
좋은 것은 기다릴 때 기쁨으로 받을 수 있다 ㆍ160
별세계에서 온 한국인들 ㆍ164
한국엔 왜 밤이 없어요? ㆍ168
비교하는 순간 행복은 날아간다 ㆍ173
“이제 그 손 내게 주렴” ㆍ179
나실인으로 살기 ㆍ182
Part 3
내 인생의 광야를 지나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ㆍ193
나의 두 번째 엄마 ㆍ198
버림받은 차가운 아이 ㆍ203
잃어버린 시간이 감사하다 ㆍ208
개그맨이 되다 ㆍ212
“좋은 것만 권하세요!” ㆍ216
죽기로 하다 ㆍ219
율법에 갇히다 ㆍ226
내 말을 곱씹지 그러니? ㆍ229
진정한 치유는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것 ㆍ232
Part 4
“제가 가겠습니다”
새벽을 깨우라 ㆍ243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ㆍ251
엄마로서 부끄럽지만 않다면 ㆍ254
연합예배를 드리다 ㆍ258
나는 한 명의 예배자를 찾는다 ㆍ266
내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ㆍ270
간증계의 이효리 ㆍ278
“주님 일은 주님밖에 하실 이가 없어요” ㆍ289
그날을 위하여 ㆍ292
응답하지 않은 것도 응답이다 ㆍ299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ㆍ311
에필로그 ㆍ322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들으면 성미 언니가 떠오른다. ‘왜일까?’ 그것은 아마도 언니 안에 있는 ‘사랑’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 제목 그대로 언니는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사람’처럼 살고 있다. 하나님을 그토록 사랑하며 살다 보니 어느 결에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선물로 받은 듯하다. 나 또한 그 사랑의 혜택을 받아 힘든 시기를 언니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사랑이 참 많이 배어 있다. 작지만 그 안에 깃든 사랑만큼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차고 넘치는 여인, ‘작은 거인 이성미’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 읽는 내내 참 따뜻했다. 독자 분들도 많이 읽고 많이 사랑하기를 바란다.
– 김지선 (개그우먼)
날마다 함께 라디오를 진행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참 부지런하고 늘 무언가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성미가 이번에 책을 썼단다. 외모로 보면 나는 대자, 성미는 소자이다. 이것이 방송에서 우리의 캐릭터다. 하지만 실상은 완전 반대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의 성미는 정말 작은 거인이다. 이 땅의 많은 연예인들을 주님 앞으로 오게 하는 선배로서 성미는 연예인 연합예배를 4년째 달마다 인도하고 있다. 주님의 자랑스러운 딸 성미는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날들을 오늘도, 내일도 잠시의 남김없이 채우며 살아 내고 있다. 이에 박수를 보낸다.
– 노사연 (가수 겸 MC)
이성미 선배님을 보면 작은 거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작은 체구 안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으로 채워지기까지 많은 상처와 아픔 그리고 나라는 자아를 비워 내는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 안에는 더 이상 아픔으로 남아있지 않은 이성미 선배님의 지난 날들의 고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며 그 사랑을 삶으로 살아가고자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고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증계의 이효리를 만나는 신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션 (가수)
선배님은 눈물이 많습니다. 주님께 감사하다고 울고, 많은 후배들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울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항상 두려워하며 기도하면서 웁니다. 그 눈물의 이유가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아픔과 상처들을 소망과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 게 아낌없이 나누는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길 기대합니다.
– 신보라 (개그우먼)
이성미 집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합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전혀 예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연예인 동료들과 후배들을 향한 눈물이 가득하였고, 다음 세대들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절절했습니다. 연예인 연합예배를 섬기러 갈 때마다 만나는 이성미 집사님은 진실함과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분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부탁하신 대로 발 씻으시는 자의 삶을 사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구나!” 하며 그동안 보고 느꼈던 이성미 집사님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주님께 서 어떻게 상처 많고 연약한 자를 치유하시며 구원하시고, 창조의 원형으로 회복시키시며, 사명자로 훈련시키시고 세워 가시는지 알게 해 줄 것입니다.
–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은혜가 넘쳐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그 은혜가 모든 독자 여러분께도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배우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 간의 온전한 사랑을 되찾고 삶의 목적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 유호정 (배우)
이성미 씨는 참 작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큽니다. 그녀 안에 있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녀는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정말로 기도합니다. 목숨을 걸고 사랑하고 목숨을 내놓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그 삶에 감동이 있습니다. 그 삶의 이야기를 읽으면 눈물이 납니다. 그 눈물이 있어 그녀가 선물하는 웃음은 생명입니다. 이성미 씨는 참으로 바쁩니다. 사랑하며 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바빴으면 좋겠습니다.
–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언니의 그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언니의 삶에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연예인 후배들에게는 큰 은혜입니다. “언니, ‘언니의 사랑 그릇’에는 분명히 손잡이가 달려 있을 거예요. 오늘도 그 사랑을 이곳저곳에 나눠 주느라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주님의 일을 하는 언니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 하희라 (배우)
사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 사연을 통해 주님을 만난다면 그보다 더 복 받은 삶은 없을 것이다. 숨쉬는 것조차 포기했을 때, 사방이 막혀 있을 때, 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주님이 찾아와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셨다. 그렇게 주님을 만난 지 벌써 2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세월 동안 사람이라는 지팡이와 인생이라는 채찍으로 연단을 받기도 했지만, 그 연단을 통과하면서 사랑을 배우게 되었다. 이젠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고백할 정도로, 사랑 많고 눈물 많은 사람이 되었다.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 사랑을 갚기 위해 열심히 산다는 그녀는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으나 셋밖에 없어 아쉬워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연예인 후배들이 있어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녀는 말한다. 사랑만 하다 죽고 싶다고.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2013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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