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힘들었던 일이나, 지금 걱정되는 일,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들이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한다. 마음이 힘들면 믿음과 평안이 흔들린다. 원망이 생기려 하면 분별이 필요하다. 23쪽
‘베드로의 바람’은 마치 우리에게 신호등 같다. 만약 누군가 “베드로의 바람!”이라고 외친다면, 내가 무서워하는 게 무언지, 그래서 지금 내 믿음이 어떤 상태인지 살필 수 있을 것이다. 24-25쪽
마음이 복잡하면 기도가 되지 않는다. 기도하기 위해 마음을 정리한다기보다는 기도를 시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고 기도가 분명해진다고 말하고 싶다. 41쪽
구체적인 기도를 하려면 기도하는 내 마음을 아는 게 필요하다. 기도는 마음에서 나온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기도’가 될 수도 있다. 54쪽
혹시 기도가 막히고 막연한가? 내 반응(마음)을 살피고 진실하게 아뢰면 따뜻한 은혜가 임한다. 이런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예수님을 향한 신뢰, 믿음이 더욱 깊어지는 과정이다. 55쪽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결과를 고민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77쪽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은 자신을 방어하는 데 능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데 능한 사람이다. 87쪽
기도가 구체적이고, 응답이 세밀했던 걸 생각해보면, 문제보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확고했을 때였다. 171쪽
진정한 필요, 구체적인 필요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대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은혜를 입는다. 무엇보다 ‘내면의 강건함’을 얻는다. 180쪽
확실히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내 의지와 뜻으로 하는 게 아니다. 예수님의 뜻을 신중하게 구하면서 지금 응답이 있는 것에 대해 계속 기도할 필요가 있다. 등대를 옮길 수는 없다. 등대가 비추는 쪽으로 배가 움직여야 한다. 2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