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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예수 음식-여성-기독교에 대한 매혹적인 문화사

$30.00 $21.00

저자/역자 : 리사 이셔우드/이난희,유한나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발행일 : 2023-03-31  |  (135*200)mm 256p  |  978-89-7071-610-7
뚱뚱한 예수는 왜 없을까?

누구나 몸이 있고 몸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삶은 우리의 얼굴과 몸에서 소외된 현실이다.

우리의 몸을 속박하고 통제하는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자유한 몸의 구원,
남성과 여성이라는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해방된 자유한 여성적인 그리스도.

뚱뚱한 예수가 노래할 때 우리의 억압은 끝날 것이다!

음식-여성-기독교에 대한 매혹적인 문화사

리사 이셔우드는 아름다움, 날씬함, 유대-기독교 신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하여 왜 뚱뚱한 예수는 없는지 질문하고 금욕주의와 절제를 중시하는 기독교 전통에 비추어 욕망, 온전함, 자존감을 상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인간 삶의 한 측면인 ‘음식을 먹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먹는 것이 단순히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인 것뿐 아니라 문화적, 종교적 경험이며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젠더(gender)에 따라 매우 다르게 경험됨을 밝힌다. 저자는 몸의 신학자로서 몸, 특히 여성의 몸에 대한 유물론적, 역사적 접근으로 현대 세계에서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인종차별주의가 몸을 둘러싸고 각축하는 현실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있다.
-<역자의 글> 중에서

p25. 그리스도가 다르게 상상됨에 따라서 신학적 세계도 스스로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새로운 그리스도가 등장할 때마다 신학적 구성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전에는 변화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 더 포용적이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p33. 우리가 찾고 있는 급진적인 삶, 즉 우리가 입는 피부는 신성한 육체를 입고 영광을 누리는 성육신한 몸으로 구체화된 여성, 자신이 발견한 피부 속에서 행복하며 창조적인 여성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결국에는 그들이 살아가는 신적인 현실은 바로 이 피부이다. 성육신은 우리의 몸이 우리의 집, 즉 신성한/인간이 원하는 거처라는 것을 말한다.

p34. 먹는 것의 정치학은 다른 어떤 문제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것은 신학적인 주제이다. 다른 모든 인간 활동과 마찬가지로 먹는 것 역시 성육신의 문제가 된다.

p50. 여성과 신체 사이즈에 대한 페미니스트 신학적 문제는 문화와 패션만으로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여성이 자신의 몸의 터전인 집에서 쫓겨나 자기와의 싸움에 놓이게 된 방식에 대한 진지하고 진심 어린 도전이다.

p50.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 자신의 몸의 힘으로부터 소외되었으며, 사이즈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규제는 이러한 소외가 우리에게 행해지는 한 가지 방식이었다.

p52. 거식증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이다.

p59. 오히려 성육신은 몸 안에서 그리고 몸을 통해 정의가 실현될 것을 요구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육신은 여성과 남성의 몸이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번성할 수 있기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치적 행동은 안수만큼이나 치유력이 있다. 실제로, 우리를 무력하게 하고 우리 자신의 삶에서 단순한 구경꾼으로 만드는 ‘분배된 치유’와는 달리, 상호성의 성장을 돕는 것은 공동체 행동이다.

p76. 여성들이 우리가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졌다고 선언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찾으면, 가부장제의 한 기둥에 금이 가고 무너져 우리는 신적/인간적인 충만함을 더욱 포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p141. 우리 사회에서는 진정으로 유능한 사람은 타인을 필요로 하지 않고 상호의존을 넘어선다는 신화를 영속화하지만, 장애인 모델은 이에 도전하고 우리를 인간답게 돌려놓는다. 무엇보다도 장애인 그리스도는 ‘질서정연한 대인관계 및 구조적 관계의 상징’이다.

p172. 여성의 실질적인 과제는 말하기를 통해 주체성(subjectivity)을 확립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자신을 변형하거나 상대적인 존재로 만드는 말의 패턴을 벗어날 수 있다.

p173. 언어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세상과 신학에서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p173. 언어가 우리의 삶의 현실에 의해 형성될 때, 그것은 또한 우리가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해주며, 가부장제 아래에서 여성으로 구현되는 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에 대한 침묵, 즉 죽음의 공백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타인의 말에 의해 우리의 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았으므로 이제 우리의 말로 우리의 몸을 형성하기 시작해야 한다.

p180. 여성의 몸은 우리의 첫 번째 집, 측정할 수 없는 신비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지식, 우리를 스스로 버리는 무고한 고통의 첫 번째 원인.

p189. 우리가 새로운 존재 방식을 창조하려면 욕망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이를 통해 세상에서 여성이 되는 강력한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p192. 여성은 타인에게서 욕망 받고자 하는 욕구를 자신의 욕망을 수용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

p203. 언어부터 양육 방식과 가장 친밀한 순간에 관계를 맺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욕망을 되찾는 데는 많은 부분이 있다. 권력, 성별, 신체 크기는 모두 여성과 관련된 문제며, 떠오르는 뚱뚱한 예수의 일부인 관능적인 그리스도는 이러한 모든 측면을 권한이 부여된 성육신적 반란에 통합하는 한 걸음이다.

p203. 우리는 자신의 아름다움, 힘, 욕망을 선언하고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몸이 자기 수용을 표현할 때, 즉 자신의 내면에서 완전히 의식적인 창조적 투쟁의 조화 또는 상태를 표현할 때 먼저 존재한다’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p214. 우리의 관능적인 힘을 일깨우는 것은 우리의 가장 깊은 열정과 연결되는 것. 그 힘은 통제와 지배가 아닌 관계를 통해 강화된다.

p222. 뚱뚱한 예수는 우리가 음식에 대한 욕망을 통제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풍성함을 통해 풍요로워진 삶을 축하하고 세상을 향한 열망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신다.

p222. 이 열정적인 식사를 통해 자신의 욕망과 힘의 감각과 다시 연결될 여성들에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을 때 우리는 이 뚱뚱한 예수가 우리를 얼마나 혁명적으로 부르고 있는지 이해하기 시작한다.

p224. 먹는 것과 음식은 항상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었으며, 우리의 가장 깊은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다. “먹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상기시켜주는 영적 실천”이다.

p226.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우리의 자유롭고 온전한 신체구현이 충만한 성육신을 노래할 수 있도록 우리의 가장 깊은 열정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감각적 혁명가’이다.

p235. 이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지만 우리 몸으로 돌아가는 여정이며, 신성한 성육신을 품고 있는 이 텅 빈 육체에 다시 한번 거주할 수 있는 장소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역자의 글·뚱뚱한 예수와 뚱뚱한 여성들의 행복한 여정
한국어 서문·다이어트에 사로잡힌 성육신

서문·천국은 뚱뚱한 여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방이다!
음식과 그리스도의 몸
음식, 자아, 공동체

1장·가장 큰 질문: 누가 깡마른 소녀들을 들여보냈나?
깡마른 소녀와 뚱뚱한 고양이들
하나님, 단단하고 똑바른 남성?
너무 많은 살
뚱뚱한 소녀, 기독교와 사회

2장·문은 좁다: 신학적인 몸 경계 창조하기
에덴에서 온 유기농적 먹기
먹고, 마시라. 사랑에 취하라
단백질에 열광하는 보디빌더 하나님!
천국까지 금식하기
성스러운 거식증 혹은 신성한 음식 섭취?
음식과 종교개혁가들
살을 조심하라!

3장·그분을 위해 날씬하기
공동체적 금식
기독교 아이콘에서 미디어 이미지로
‘살 빼는’ 종교를 내게 달라!
경계를 넘어선 구원
작은 다이어트, 큰돈
너희는 눈같이 희어질 것이요 우리는 부유하리로다

4장·여성과 욕망: 크림 케이크, 샴페인 그리고 오르가즘
자매들이여 크고 대담하게 말하라!
모성적 육체(fleshness)에 대처하기
육체의 젠더화(성별화)
욕망받기를 욕망하는 여성들이여 쇼핑하러 가라!
관능적 그리스도The erotic Christ와 여성의 욕망
건강한 거식증?

5장·우리 자신과 빵을 떼기
설탕, 알약과 쇼핑
날씬한 몸으로 변신하기
간식과 최후의 만찬
보라, 뚱뚱한 예수

후기·커피와 민트!
미주
참고문헌

친구들과 항상 함께 식탁에 앉는 예수가 뚱뚱하지 않을 수 있을까?
금욕적인 기독교는 2천 년 동안, 마르고 쇠약한 몸을 여성에게 기대했었다. 리사 이셔우드는 풍만한 몸의 구속의 기쁜 소식을 사랑스러운 사례로 보여준다.
로즈마리 래드포드 루터 _ 교수, 버클리신학대학원 페미니스트 신학, 목수

저자는 가장 독창적인 현대 영국 신학자 중 한 명이다. 이 책은 여성, 에로티시즘, 자본주의적 욕망의 문제를 다루는 복잡한 몸 신학으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영적인 페미니스트 이슈로서의 뚱뚱함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다룬다. 저자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정치신학으로 현재 신학계에서 날씬함이라는 범주의 숨겨진 만연함에 대해 성찰한다. 이처럼 이셔우드는 지적 엄격함, 독창성, 유머로 몸 신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마르첼라 알트하우스-레이드 _ 교수, 에든버러대학 상황신학 학과장

리사 이셔우드

리사 이셔우드는 현재 영국 웨일즈 대학의 교수로 신학자다. 그녀는 해방 신학자로 여성신학이 급진적 평등을 따르며 하나님께로부터 그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믿는다. 그녀는 현시대에 몸, 젠더, 성, 생태신학과 같은 영역을 포함한 성육신의 특성을 탐구하고 있다. 그녀는 저자, 공동 저자 및 편집자로서 27권의 책을 발간하였고 국제학술지인 ‘여성신학(Feminist Theology’[Sage])의 편집장이다. 또한 미국의 the Journal of Feminist Studies in Religion의 국제 편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에는 유럽신학연구여성협회(European Society of Women in Theological Research)의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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