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사역하셨던 성경의 땅을 가다
신약성경을 더 생동감 있게 하는
성경 지리 전문 안내서
최고의 학문적 연구에 기초한 훌륭하고 주옥같은 책이다 _ 로완 윌리암스
역사와 지리, 고고학을 탁월하게 융합한
최고의 성경 지리 안내서
성경을 시공간 속에서 더 입체적으로 읽게 하는 흥미진진한 가이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들어보았다. 하지만 그분이 자주 가셨던 주요 장소에 관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제대로 알고 있을까? 피터 워커는 평생의 연구와 전문 지식을 통해 얻은 결실을 독자들과 나눈다. 특히 누가복음을 통해 예수의 삶과 사역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베들레헴에서 나사렛으로, 광야로 동행하고,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그분의 마지막 여정에 참여한다. 각 장에서는 예수의 사역을 본래의 역사적, 지리적 맥락 안에서 살펴보고, 고고학과 역사적 신빙성, 후대의 순례자와 역사가들이 기록한 증거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최근까지의 고고학적 성과가 반영된 이 책은 오늘날의 성지에 대한 최신 안내서이며, 예수가 사셨던 세계의 역사적 측면에 대한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참고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을 활용하는 법>
각 장은 예수의 삶과 연관된 특정한 장소나 지역에 초점을 맞춘다. 각 장 안에서 첫 부분은 그분의 때에 이 장소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살펴본다. 예수의 사역을 그 본래의 맥락에서 설명하고, 이 장소가 성경 속 이전 역할과 관련된 특정한 요소가 남아있는지, 또한 그것이 예수가 거기서 말씀하고 행하신 것을 이해하는 데 의미의 층위를 더하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복음서 연구의 최신 경향에 관심이 있든지, 성서 신학의 주제에 관심이 있든지) 성경 본문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원하는 독자들은 이 첫 부분만 선택할 수 있다. 사실상 이 부분에는 성경 전체에서 이 장소가 등장하는 경우를 살펴보면서 이 장소에 대한 개관을 제공한다(실제로 그 장소를 방문했을 때 동료 여행자들에게 이런 개관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부분을 순서대로 읽으면 우리의 1세기 여행 안내자인 누가의 주제를 가까이에서 따라갈 수 있다.
성서적 개관 다음에는 사람들이 오늘날 그 장소나 지역을 방문한다면 무엇을 볼 수 있을지 설명하고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두 번째 주요 부분이 이어진다. 이를 위해서 예수 시대 이래로 2천 년 동안 그곳의 모습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소를 간략히 소개한다. 고고학과 그 장소의 역사적 신빙성, 후대 그리스도인 순례자나 역사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증거와 같은 문제를 다룬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누가를 멀찌감치 뒤에 남겨두고 성경 이후 시대의 ‘부침’을 따라 여행할 것이다. 이 부분은 교회사가나 전문가가 아닌 고고학자들에게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 부분을 쓸 때 독자들이 이 유적지를 방문해보았다고(혹은 곧 방문할 것으로) 전제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가상의 방문자를 염두에 두고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쉽지만, 실용적인 ‘여행자’ 정보는 배제했다.
각 장마다 그 장에서 다루는 장소와 관련된 주요 연대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의 연대와 그분의 탄생 이후의 연대가 모두 포함된다. 이는 장을 하나로 묶어주는 동시에 이 예수가 인간 역사의 중심에 서 계신다는 기독교의 믿음을 보여준다. 주요 연대를 간추린 목록에는 그 장의 다른 부분에서 인용하거나 암시하는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목록만 읽어 보아도 그 장소의 역사 전체를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
또한 각 장에는 관련된 배경 정보(역사, 지리, 문화, 고고학)를 더 자세히 살펴보거나, 고대 자료 등을 정리한 Key Note가 포함되어 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그분을 따르는 이들은 ‘나사렛 예수’에 대한 충성을 선언함으로써 이 초라한 시작을 받아들였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스스로 ‘나사렛 사람들’을 자처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불리고 있다[노츠림(Notzrim)은 유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칭할 때 사용하는 히브리어 단어다]. 작은 나사렛 출신의 이분을 따른다는 것은 다른 이들이 “나사렛이라고? 거기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며 이곳을 우습게 여길 것을 감수한다는 뜻이다.
– 81쪽
바로 옆에는 ‘예루살렘의 부제(deacon) 코논의 선물’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모자이크 바닥이 있다. (코논이 주후 251년에 순교한 것으로 알려진 같은 이름의 나사렛 거주자와 동일 인물이라면) 이것은 3세기 중엽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이곳의 작은 동굴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 전승에 따르면 이곳은 정말로 우리를 1세기와 연결해준다.
예배당에서 바로 북쪽에는 1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서 예수가 아셨던 나사렛의 일부였을 수도 있는 기름틀과 주택의 기초를 볼 수 있다. 비잔티움의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을 ‘거룩한 곳’으로 여겼음을 암시하는 비문도 있다.
– 83~84쪽
이곳의 발굴 작업을 통해 연대가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적이 발견되었다(이곳은 수녀가 안내하는 관람회를 사전에 예약해야만 볼 수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십자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돌벽과 집의 현관, 지하의 저수조를 볼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 고대의 가옥 아래에 있는 1세기 무덤이다. 묘실 안에는 너덧 명이 안치될 수 있으며, 낮은 출입구 바로 옆에는 구르는 돌이 있다. 이 무덤은 매우 이상하게도 주거 공간 안에 있는 셈이다. 사람들이 예상하듯이 마을 밖이 아니라 주거 공간 아래에 무덤을 만든 것이다. 왜 이런 예외적인 공간을 만들었을까? 지역의 전승에 따르면 이 지역에 ‘의로우신 분의 무덤’이 있었다. … 어떤 경우든 이를 통해 방문자는 예수 시대의 무덤이 어떤 크기와 형태를 지녔는지 잘 이해할 수 있다. 1세기에 나사렛이 매우 작은 마을이었음을 고려할 때 우리는 예수가 어린 시절에 걸으셨던 곳을 걷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 84쪽
나사렛 마을 – 2003년에 개방된 이곳은 꼭 방문할 만한 새로운 유적지다. 여기서는 (전적으로 1세기에 사용되었다고 알려진 기술과 재료로 만들어진) 재건된 1세기 회당을 볼 수 있고, 큰 천막 아래 앉아서 ‘1세기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예수 시대 마을의 삶을 짐작하게 하는 다른 전시물도 있다. 이 마을은 의심할 나위 없이 예수의 시대에도 존재했을 오래된 계단식 구릉 선상에 있다. 현대식 개발을 피해 보존된 이 지역을 둘러본다면 예수가 소년 시절에 아셨을 지형과 언덕을 보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86쪽
세포리스는 예수의 어린 시절 동안 갈릴리의 수도였고, 나사렛에서 불과 6.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요세푸스는 이곳을 가리켜 ‘갈릴리 전체의 장신구’라고 했다(《유대 고대사》 18:27). 이곳의 아름다움과 방어 능력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새’를 뜻하는 히브리어 ‘지포르’(zippor)와 관련이 있는] 지명은 이곳의 유리한 입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마인들은 이곳을 지역의 핵심 도시로 인식했다.
헤롯 대왕은 주전 38년, 눈보라가 치는 와중에 이 도시를 점령했다.
– 87쪽
최근의 발굴 작업을 통해 헤롯 안디바의 재건 사업 규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볼 수 있는 유적의 많은 부분은 그 연대가 후대, 특히 (3세기 이후) 세포리스가 유대인 도시로서 번성하기 시작한 때로 추정된다. 방문자들은 2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4,000석 이상의 규모를 갖춘 로마식 극장을 볼 수 있다. (모자이크 중앙부에 묘사된 인물 때문에 ‘디오니소스 모자이크’로 알려진) 식당 바닥이 화려한 모자이크로 덮여 있는 3세기 초의 큰 저택과 정교한 모자이크 바닥이 있는 6세기 회당도 볼 수 있다. 직각으로 배치된 열주랑이 세워진 거리와 5㎞ 이상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오는 수로가 일부 남아있는 이 지역은 4세기 무렵 세포리스가 얼마나 넓게 확장했는지 보여준다.
– 88쪽
“무덤과 묘지를 영원히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나의 뜻이다. … 매장된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그들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나는 그렇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도굴의 죄를 물어 처형해야 한다고 명한다.”
이른바 ‘나사렛 칙령’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문구가 새겨진 석판이 나사렛 지역에서 발견되어 1878년에 파리로 옮겨졌다. 연대는 1세기로 추정되며 갈릴리가 다시 로마의 직접 통치를 받게 된 시기 로마 황제 – 클라우디우스(주후 41~54년에 재위)일 가능성이 있음 – 의 명령을 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황제의 칙령은 일반적인 도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것이 예루살렘의 무덤에서 예수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소문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한다. 이 작은 마을은 예수의 어린 시절 집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 93쪽
사실 요단강은 자그마하다. 폭이 13m를 넘는 곳이 거의 없다. 나아만(주전 730년경 아람의 군대 장관)이 오만한 말투로 이 강을 무시했던 것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왕하 5:12). 1년에 한두 차례 갑작스러운 홍수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물은 요단강 유역의 바닥을 따라 천천히 굽이치며 흐른다. 강의 북쪽 부분은 헐몬산 기슭에서 갈릴리 호수까지 흐르고, 남쪽 부분은 호수에서 사해까지다. 남쪽 부분의 길이는 105㎞에 불과하지만, 굽이가 많아서 실제 길이에 30% 정도 더해질 것이다. 곳곳에 얕은 바위가 있어서 배를 타고 이동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배를 타고 가도 어디에도 – 생명이 없는 뜨거운 사해 말고는 – 이르지 못한다.
– 96쪽
구약의 요단강
성경에 따르면 예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작고 보잘것없는 강은 이스라엘의 몇몇 핵심 사건과 연관이 있다.
첫째, 이 강은 ‘약속의 땅’의 동쪽 경계였다(신명기 3장 17절을 보라). 모세는 건너지 못했지만,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언약궤와 함께 건넌 강이다.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운 마음으로 여리고를 앞두고 주께 새롭게 자신들을 ‘성별했던’ 곳이다(수 3~4장). 강바닥에서 골라낸 열두 돌을 강둑에 두어 민족의 삶이 걸린 이 중요한 시점에 – 그들이 하나님이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는 때에 – 하나님이 도우셨음을 이스라엘에 상기시키는 표지로 삼았다. 그들은 이 사건을 자신들의 선조에게 중요한 ‘통과 의례’였던 출애굽 후 홍해를 건넌 사건과 비슷하게 기억했다.
– 97쪽
책임의 ‘이양’이 이뤄졌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책임을 넘겼듯이, 예수는 요한이 멈춘 곳에서 그분의 사역이 시작된다는 것을 확증하는 표지를 받으셨다(누가복음 7장 27절에서 예수는 요한을 엘리아와 비교하신다). 약속의 땅에 대한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이 요단강에서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로 후대의 여호수아이신 그분의 정복 전쟁도 바로 이 강에서 시작된다(‘예수’는 ‘구원’을 뜻하는 히브리어 이름 ‘여호수아’의 헬라어식 표기다). 두 사람 모두 이후에 고통을 당할 것이며, 이 사명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할 무기는 전쟁 무기가 아니며, 이번에 목표는 단지 ‘약속의 땅’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온 땅’의 왕이 되실 것이다. 누가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101쪽
서론
이 책을 활용하는 법
개인적 여정
– 누가: 메시지 배후에 있는 사람
– 예수를 바라보는 누가의 관점
– 예수 시대의 주요 연대
– 세례 요한과 예수에 관한 요세푸스의 글
– 성지의 주요 연대
01 베들레헴
초라한 시작
오늘날의 베들레헴
– 베들레헴의 별과 예수의 탄생일
– 주요 연대: 베들레헴
– 베들레헴의 히에로니무스
02 나사렛
어린 시절의 장소
오늘날의 나사렛
– 고대의 세포리스
– 가나의 위치
– 주요 연대: 나사렛
– 나사렛 칙령
03 요단강
세례와 갱신
오늘날의 요단강
– 쿰란, 에세네파, 세례 요한
– 주요 연대: 요단강
–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
– 비잔티움 시대에 예수의 세례를 기념했던
유적지에 대한 증거
04 유대 광야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심
오늘날의 유대 광야
– 광야의 지리적 특징
– 주요 연대: 유대 광야
– 사막 교부
05 갈릴리와 그 마을들
공적 사역의 무대
오늘날의 갈릴리
– 갈릴리 호수에 대한 요세푸스의 설명
– 예수가 사역하신 갈릴리 내의 장소
– 예수가 갈릴리에서 가르치실 때 사용하신 이미지들
– 주요 연대: 갈릴리와 그곳의 마을들
– 오늘날의 갈릴리 방문하기
06 사마리아
내부의 적
오늘날의 사마리아
– 주후 4세기의 사마리아
–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요세푸스의 묘사
– 주요 연대: 사마리아
– 십자군
07 가이사랴 빌립보
결정의 시간
오늘날의 가이사랴 빌립보
– 변모 사건의 장소: 다볼인가? 헐몬인가?
– 주요 연대: 가이사랴 빌립보
08 여리고
세상에서 가장 낮은 도시
오늘날의 여리고
– 사해
– 마사다 포위 공격
– 주요 연대: 여리고
– 여리고와 예루살렘을 방문한 보르도의 순례자
09 베다니
조용한 안식처
오늘날의 베다니
– 주요 연대: 베다니
– 에게리아의 베다니 방문
10 감람산
예수가 좋아하셨던 곳
오늘날의 감람산
– 주요 연대: 감람산
– 에우세비우스와 감람산
– 현대 예루살렘에서 보내는 주말
11 성전
민족의 중심
오늘날의 성전
– 헤롯 성전
– 성전의 파괴
– 주요 연대: 성전
– 성전: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의 관점
12 예루살렘
거룩한 도시?
오늘날의 예루살렘
– 예수 시대의 유월절 준수
– 본디오 빌라도
– 구레나 사람 시몬과 요한 마가
– 주요 연대: 예루살렘
–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 19세기의 예루살렘 방문자들
– 십자가 죽음 직전 예수의 행적에 관한 개관
13 골고다와 무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오늘날의 골고다
– 고대 세계의 십자가형
– 1세기의 장례 관습
– 주요 연대: 골고다와 무덤
– 그리스도의 무덤과 콘스탄티누스의 건물에 대한
에우세비우스의 묘사
– 비잔티움 시대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이 드린 예배
14 엠마오
길을 따라 여행하기
오늘날의 엠마오
– 주요 연대: 엠마오
– 엠마오: 계속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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