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즈 파스칼
블레즈 파스칼(BLAIES PASCAL 1623-1662)
1632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 클레르몽페랑에서 태어났다. 짧은 생을 살았으나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천재과학자이며, 인본주의의 거센 물결 속에서 격변이 시대를 산 지식인이다. 인간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쳐 1654년 11월 23일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회심한다. 이후 기독교 신앙을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고 미신적이고 反이성적이며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종교라고 여기는 동시대 교양인들에게 이성의 밝은 빛 속에서 신앙을 다시 소개할 필요성을 느낀 파스칼은 『팡세』를 집필하기 시작한다. 메시지의 핵심은 간단하다. 하나님 없는 인간이 매우 비참하고 또한 하나님과 함께 할 때 비로소 모든 불행과 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병고에 시달리며 살았던 파스칼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하여 이 작품을 작성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1662년 39세의 이른 나이로 소천召天한다.
『팡세』를 제외한 주요 작품으로 『원추곡선론』, 『유체 평형과 대기 압력론』, 『기하학 정신 논고』, 『예수 그리스도 생애 약전』, 『은총론』, 『드 사시와의 대화』, 『죄인의 회심에 관하여』, 『병의 선용을 위한 기도』, 『프로뱅시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