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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석가의 대화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본 석가모니

$58.00 $40.60

발행일 : 2022-06-24  |  (152*225)mm 584p  |  978-89-341-2444-3
기독교의 진실성을 변증하는 저서, 『예수! 그가 다가온다』로 잘 알려진 기독교 신학자, 정성민 교수가 오랜 침묵을 깨고 12년 만에 아주 묵직한 주제를 다룬 새로운 책을 집필했다. 바로 『예수와 석가의 대화: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본 석가모니』이다. 저자는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라는 막스 뮐러의 말처럼, 기독교인들이 단지 기독교 세계관에만 몰두해 자칫 기독교의 심오한 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불교를 기독교인들에게 소개하고자 저자의 오랜 연구와 성찰의 결과로 이 책이 탄생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기독교인이 기독교와 불교의 본질적 차이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타 종교를 이해하고 기독교와의 차이를 알게 되면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더 깊어지고 성숙해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석가 사상에 관한 주제들과 기독교 신앙과의 비교를 다루는데. 총 아홉 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제1-7부까지는 석가 사상에 대한 고찰을 다루었고, 그 뒤로 석가 사상에 대한 저자의 결론으로 “석가모니가 꿈꾸던 세상은 무엇인가?”를 진술했다. 제8-9부는 석가 사상과 기독교 신앙의 연관성을 다루었고, 그 뒤로 이에 대한 결론으로 한국 교회를 향한 제언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기독교적 시각을 갖되 석가의 가르침을 불교에 대한 종교적 편견 없이 예수의 가르침과 비교했다. 또한, 석가모니의 사상이 무신론적 도덕철학이라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저자는 기독교와 불교 사이에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점들을 밝히 드러내므로 기독교인과 불교인 사이의 편견 없는 진리와 생명에 대한 대화의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기독교와 불교의 본질적 차이를 깨닫게 해 주므로 기독교인들과 불자들이 각자 지닌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천 독자]

– 기독교 목회자: 막연하게 석가모니를 이해하는 기독교 사역자들에게 기독교인의 시각에서 어떻게 불교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 기독교 평신도 중 기독교 신앙에 의구심을 품고 불교를 선망하는 성도: 불교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기독교 선교사: 특별히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불교를 믿는 나라에서 선교 사역을 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역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불교 신자: 기독교와 불교를 쉽게 비교했기에 기독교와 불교에 대한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 무신론자: 수많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에 답할 뿐만 아니라 무신론과 유신론의 자연스러운 논쟁을 다루기에 무신론자들에게 종교와 철학에 관한 기본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석가의 깨달음은 무엇인가?
그가 깨달은 것은 생로병사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라고 가르쳤다. 특히,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인생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기에 사후세계를 보장받기 위해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생로병사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라면, 인생은 유한한 것이며, 죽음으로 그 삶은 끝나게 된다. 석가가 깨달은 것이 바로 이 인생무상이다. 죽음을 거부하고 자신의 존재를 영원히 유지하려 할 때, 신비한 체험이 필요하고 제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인생무상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비로소 평안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p.45

카루나다사(Y. Karunadasa)에 따르면, 석가는 이 땅에서 경험하는 그 모든 번뇌(정신적 고통)가 바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욕망을 버리고 거룩하게 살라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탐욕을 버리고 거룩한 삶을 살면 두통이나 정신적 고통은 저절로 사라진다는 것이다.
즉, 인간 내면의 악의 뿌리를 내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곧 탐욕, 증오심 그리고 오해(착각)라는 정신적 악의 뿌리를 빼어버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사랑과 동정심과 지혜로 채우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모든 세상적 고통에서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석가의 도덕법칙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것이다.
-p.61

석가가 결혼이나 성적 관계를 지극히 부정적이고 염세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석가의 태생적 비밀에 있을 것이다. 석가의 모친인 마야 부인은 너무나 일찍 세상을 떠났다. 모친의 죽음으로 석가는 다가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 그리고 그로 인한 인생의 덧없음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15 모든 슬픔과 아픔, 즉 고통의 출발점은 이성과의 결합이고 생명이 태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p.196

결과적으로 석가가 추구하는 영성은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좀 더 합리적이고 냉철한 이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그 이치에 따라 삶을 실천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는 또한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다스려서 그 모든 세속적 욕망과 욕구에서 자유를 얻는 삶을 누리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이러한 석가의 영성은 수행자가 명상을 통해 자신의 정신을 통일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통찰력을 얻는 것이다. 결국에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그 모든 세상적 사물이나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고통을 이겨 내고 초월하는 것이다.
-p.303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의 이성이 아무리 뛰어나고 진리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에 불과하다.
하나님을 떠난 타락한 인간의 이성은 불완전하다. 신의 존재나 영의 세계를 바라볼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 타락한 이성의 눈으로 보이는 것은 물질세계와 인간의 정신세계일 뿐이다.
이런 면에서 인간의 과학적 사고 역시 외눈박이 이성의 사고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이 바라보는 세계는 신이 없는 우연한 세상이고, 하나님의 설계 없이 진화된 우연한 세상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근대 계몽주의 철학은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요, 반항이다.
-p.432

요약하자면, 기독교와 초기 불교의 교리적 대화는 성립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기독교와 불교의 인도주의적이고 사회개량을 위한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상호 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연민의 마음으로 예수와 석가가 꿈꾸었던 이상적 세상을 이루기 위한 대화는 필요하다. 바로 연민의 마음이 인류를 향한 예수와 석가의 마음인 것이다. 여기에 유신론인가 아니면 무신론인가의 논쟁은 필요치 않다.
이는 우선순위의 문제다. 독 묻은 화살의 비유처럼, 의사는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이며, 어떤 화살인지를 알아내는 것보다 먼저 화살을 뽑고 그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듯이, 애매하게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먼저 살리고 도덕적으로 청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기독교와 불교 간의 대화에서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이는 형이상학적이고 교리적인 문제로 인한 대화는 필요치 않다는 이야기도 된다.
-p.486

추천사 김영한 박사 기독교학술원 원장 1
서평 1 이성청 박사 서울대학교 종교학부 교수 9
서평 2 배덕만 박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 11
머리말 15
서문 김영한 박사 기독교학술원 원장 17

제1부 석가모니, 그는 누구인가?
제1장 완전한 인간이 되려 한 석가모니 22
제2장 속세를 버린 석가모니 31
제3장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41
제4장 종교개혁자 석가모니 47

제2부 석가모니와 신의 존재
제1장 최우선적 관심 56
제2장 연기법 63
제3장 의인화된 신 72
제4장 악과 고난 77

제3부 석가모니와 사후세계
제1장 인간 영혼은 존재하는 것인가? 87
제2장 윤회(輪廻)란 무엇인가? 99

제4부 석가모니가 깨달은 진리/사성제란 무엇인가?
제1장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 고제(苦諦) 118
제2장 괴로움의 원인은 무엇인가? – 집제(集諦) 122
제3장 괴로움의 소멸이란 무엇인가? – 멸제(滅諦) 133
제4장 어떻게 열반에 이를 수 있는가? – 도제(道諦) 152
제5장 팔정도(八正道)란 무엇인가? 159

제5부 석가모니의 영성 1 (거룩한 생활)
제1장 올바른 언어는 무엇인가? 170
제2장 올바른 행위는 무엇인가? 182
제3장 올바른 생활은 무엇인가? 198
제4장 석가모니는 금욕주의자인가? 204

제6부 석가모니의 영성 2 (명상수행)
제1장 올바른 정진은 무엇인가? 216
제2장 올바른 새김은 무엇인가? 238
제3장 올바른 집중이란 무엇인가? 263
제4장 석가는 신비주의자인가? 293

제7부 그 밖의 논쟁점들
제1장 석가는 허무주의자인가? 316
제2장 석가모니의 중도 사상은 무엇인가? 325
제3장 열반과 성화는 무엇이 다른가? 342
제4장 성생활에 관한 예수와 석가의 차이는 무엇인가? 350
제5장 왜 아라한의 자살은 허용되는가? 364
석가의 사상에 관한 에필로그: 석가가 꿈꾼 세상은 무엇인가? 375

제8부 석가모니의 사상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제1장 종교란 무엇인가? 383
제2장 종교는 포기할 수 있는 것인가? 394
제3장 종교는 철학과 어떤 관계인가? 411
제4장 무신론의 도전과 극복 433

제9부 예수와 석가모니의 대화
제1장 예수와 석가모니의 대화는 가능한가? 445
제2장 종교다원주의적 대화에 대한 기독교 신학자의 제언 488
제3장 기독교와 불교는 무엇을 대화할 것인가? 540
제4장 기독교인은 석가모니의 사상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554

기독교적 성찰에 대한 에필로그: 한국 교회를 향한 제언 574

정성민 박사의 『예수와 석가의 대화: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본 석가모니』는 정성이 들어가고 깊은 학문적 성찰이 깃든 훌륭한 저서다. 저자는 석가의 사상을 기독교 신학자의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잘 설명했다. 어려운 내용을 아주 쉽고 조리 있게 설명했기에 단순 명료할 뿐만 아니라 예수와 석가의 사상을 비교함에 있어서도 객관성이 뛰어나다. 이 저서의 학문적 독특성은 원전에 입각한 불교 연구에 있다. 이처럼 정성민 박사의 『예수와 석가의 대화』는 종교학적으로 우수한 책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독교 안에서 석가와 불교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김 영 한 박사 기독교학술원 원장

저자는 불교를 종교 영역을 넘어선 객관적 지식 체계로 전환하여 기독교와의 대화를 모색한다. 저술의 목적이 단순 명료하고 이야기 구성은 알차고 심오하다. 이러한 정성민 교수의 저서, 『예수와 석가의 대화』는 형식에 있어선 전통적, 대중적 접근과 유사하나 그 깊이와 전개 방식은 궤를 달리한다. 이 책의 장점은 논의의 구성이 치밀하고,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최대한 객관적 평가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 이 성 청 박사 서울대학교 종교학부 교수

개신교 신학자가 석가와 불교를 연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예수와 석가의 대화』는 개신교 신학자인 정성민 박사가 석가 사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정성민 박사는 석가 사상의 치밀한 구조와 여러 핵심 개념을 포괄적,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저자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책 전반부 곳곳에서 그리고 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에선 본격적으로 석가의 핵심 사상과 관련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개진한다. 바로 이 부분이 이 책의 백미다.
– 배 덕 만 박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

정성민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 (1991)
미국 드류대학교 신학 석사 (1993)
미국 드류대학교 철학 석사 (1999)
미국 드류대학교 철학 박사 (2001, 종교철학)
인도 마드라스대학교 철학 박사 과정 (2007-10, 비교종교)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초청강사
호서대학교 신학대학원 초청강사
한동대학교 방문교수
인도 마드라스신학대학 방문교수
현, 기독교학술원 해외연구원(미국)

저서
『폴 틸리히와 칼 바르트의 대화』 (도서출판 바울)
『악의 비밀』 (푸른초장)
Nothingness in the Theology of Paul Tillich and Karl Barth
(University Press of America)
Fullness in the Holy Spirit: Introducing Christian Spirituality
(ISPCK)

감수-김영한

서울대 철학과 (1971)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철학 박사 (1974)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 박사 (1984)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원장 (초대~3대, 5~6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1978-2012)
한국해석학회 회장 (2004-06)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장 (2006-12)
한국개혁신학회 창립 및 회장 (1996)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방문교수 (1984-85, 2004-05)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방문교수 (1990-91)
미국 예일대학교 방문교수 (1991-92)
현, 기독교학술원 원장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샬롬나비(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상임대표

저서

『하이데거에서 리꾀르까지』 (박영사)
『젠더주의 도전과 기독교 신앙』 (두란노)
『퀴어신학의 도전과 정통개혁신학』 (CLC) 외 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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