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포로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대하신 것은, 그들이 본질적인 죄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왕으로 초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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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나를 떠나신 것 같기 때문이 아닙니까? 나와 상관없이 멀리 계시고 내 속사정을 전혀 모르실 것만 같습니다. 나는 주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주님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시는 것 같으니 절망감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 주님은 ‘밤에, 골짜기 속 초라한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신 분’입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위해 일한다지만 별 볼 일 없고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나, 주님께 손해 끼칠 일이 더 많은 나를 찾아와 내 곁에 서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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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은 인간과 하나님의 교제가 회복됨을 상징합니다. 화해를 의미하지요. 성전은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가 부어지는 곳입니다.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곳입니다. 훗날 신약 시대에 이르러 예수님은 자신을 성전에 비유하셨습니다. 성전의 회복이란 신약적 의미로는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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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와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입고 있던 더러운 옷을 벗기고 그것을 대신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있던 아들의 옷, 영광스러운 신분을 상징하는 의의 옷을 벗어 우리에게 입혀주셨습니다. 죄 없는 분이 우리를 대신해 우리 죄 때문에 상하고 찔리고 고통당하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에서 그분과 우리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118)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존재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존재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 가운데 오셨고,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십니다. 성령이 바람으로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랑의 날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탐욕의 에바’와 싸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안에서 모든 죄를 만들어내는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죄’와 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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