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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교회의 통기타 반주자들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통기타는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악기이기 때문에 어깨 너머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수 십년 동안 기타 연주자들은 정규 과정이 아닌 내키는 대로 기타를 배워왔다. 이렇게 연주해도 교회에서 기타로 반주 봉사를 하는 것이 큰 문제는 없었다. 그렇지만 예배 곡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실력으로는 칠 수 없게 되었고 그런 곡들이 이제는 대다수가 되었다. 통기타를 어깨 너머로 배웠다는 자격지심이 생겨서 이런 반주자 누구와 얘기를 해봐도 기타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딱히 제대로된 정규 레슨 과정을 찾을 수가 없었다.
워십기타 리빌딩의 저자 윤현민 대표는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기본기의 부재를 꼽는다. “어깨 너머로 배우는 기타로는 기본기를 제대로 배울 수가 없습니다. 운이 좋아서 가르치는 사람이 기본기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면 좋지만 교회 안에서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거의 힘들죠. 기타 반주자도 없는 시대인데요.” 기본기라는 것은 체계적인 과정으로 연습해야 하는데 학원을 가도, 레슨을 받아도, 인터넷 강좌를 뒤져보아도 어디서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었던 것이다.
200페이지 분량의 워십기타 리빌딩은 시작부터 기본기에 대해서 강조한다. 생초보가 이 책을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대부분의 교회 반주자들은 기타는 치지만 원활한 반주는 어려운 초보 레벨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기본기 연습을 충실히 하면 바로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 그래서 책의 앞부분은 기타 실력의 근간을 이루는 14가지 기본 코드와 6가지 리듬에 대한 설명과 연습곡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코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기본형 코드를 벗어난 새로운 운지의 코드폼들을 연구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오픈 코드 운지법을 설명하고 최근 많이 사용하는 분수코드의 활용과 운지 방법, 텐션코드의 개념과 운지 방법에 대한 소개를 한다. 기본기를 익힌 후 자연스럽게 고급 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음악적 구성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발전해 노래의 구성요소인 송폼과 빌드업, 싱코페이션, 섹션등의 합주 구성을 연습하게 되며 마지막으로는 합주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실제 합주 연습곡을 통해 실력을 쌓게 된다.
총 39곡의 연습 곡들은 과정별 난이도에 맞춰 실려있으며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예배 반주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최근 젊은층의 예배에서 많이 사용 되는 예배곡부터 ‘내 마음을 가득채운’, ‘나의 슬픔을’처럼 곡 자체의 수준이나 난이도가 높은 합주 곡들을 리듬 악보와 함께 배울 수 있게 구성하였다.
윤현민 대표는 “지금은 음악적으로 많이 발전한 시대이기 때문에 여전히 90년대 음악에 머물러 있는 통기타 연주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면서 “그때는 어설프게 쳐도 통했지만 이제는 정말 제대로 기본기를 닦지 않으면 연주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주자가 실수를 많이 하게 되면 그만큼 예배에 방해가 되거든요. 그러니 반주자는 예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본기에 충실한 연주를 해야 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워십기타 리빌딩은 기타의 기본기가 부족한 연주자들과 함께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어쿠스틱워십(www.acousticworship.net) 홈페이지를 병행하여 운영한다. 윤현민 대표는 책에 대한 문의나 관련 소식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연주 동영상과 곡들을 공유하여 반주 사역자를 위한 교육 사역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을 출간한 디테일북스 측은 “이 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통기타를 어께 너머로만 배워야 했던 많은 유저들에게 통기타의 기초를 쌓아 예배 반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제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90년대 초 중반에는 교회에서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교회 형들이 튼튼한 음악의 주춧돌이 되어 주일 예배와 철야예배 등 많은 예배에서 음악으로 섬겼습니다. 그때는 그룹사운드의 느낌이 강했고 초보 밴드의 성향이 강했다면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전하세 예수나 예수전도단, 힐송 등의 음악들이 강세를 펼치며 모던 워십이 주류로 자리잡았습니다. 실용음악 전공자들이 많아지면서 재즈나 팝을 주로하는 밴드의 느낌이 강해집니다. 최근 들어서는 어쿠스틱하고 아날로그하면서도 세련된 곡과 연주를 선호합니다. 이렇게 시대가 흐르지만 예배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가 바로 통기타입니다.
(중략) 예배에서의 기타 반주는 내 실력을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예배 음악을 돕는 것이며 주요 초점은 회중들이 예배 음악을 통해 하나님께 좀 더 집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음악적 재능과 은사를 더욱 갈고 닦아 각자 상황에 맞는 예배 처소에서 겸손하고 은혜롭게 사용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Prologue, 6~11page)
“앞에서 배웠던 내용을 포함하여 음악적 구성을 이해하고 곡을 알게 되면 기존의 실력과는 전혀 다른 수준 높은 퀄리티의 반주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남들이 그냥 리듬과 코드만 외워서 치는 정도가 아니라(이 정도도 반주로서 충분하지만) 곡의 진행과 특별한 포인트가 되는 섹션과 강김음도 당연히 넣어주고 노래의 기승전결에 해당하는 빌드업도 표현해 준다면 분명 다른 연주자들과는 수준이 다른 연주가 나옵니다.” (이 정도가 진짜 기본, 121page)
“교회에서는 혼자서 잘 치는 반주보다는 합주가 더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예배 반주가 악기 2개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아무리 잘해봤자 여럿이 함께 하는 합주에서는 튀는 악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잘 친다고 튀어봤자 합주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역할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다 같이 평균적으로 잘해야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에서는 평균적인 교회의 현실을 놓고 실력에 관계없는 디렉팅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개인의 실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 과정을 통해 개인 실력을 쌓고 그것을 합주에 적용하여 합주력을 조금씩 올려야 합니다.” (실력은 합주력, 153page)
목차
통기타의 기초
음이름 익히기
기본기는 자세로부터
기본코드 14개
기본 코드의 확장
기본 리듬 1개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 이렇게 좋은 날
과정1. 기본기를 쌓아가는 과정 – 리듬
8비트 1번 리듬
8비트 2번 리듬
스트레이트와 바운스
16비트 기본 리듬 4가지
16비트 리듬 구분하기
– 낮은 자의 하나님
– 우리 함께 기뻐해
– 내 영이 주를
–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 예수 감사하리 주의 보혈
– 내 모든 삶의 행동 주 안에
– 주의 이름 높이며
– 왕 되신 주께 감사하세
– 모든 상황 속에서
과정2. 코드를 이해하는 과정
오픈 코드
분수 코드
기본 분수 코드 15개
확장된 분수 코드 18개
텐션 코드
디미니쉬 코드
오그먼트 코드
– 주님의 그 모든 것이
– 예수 피를 힘입어
– 부르신 곳에서
– 시선
– 예수 나의 첫 사랑 되시네
– 주를 위한 이 곳에
–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 그 사랑
– 생명의 주님
– 주는 완전합니다
– 주님은 산 같아서
– 그가 오신 이유
과정3. 음악적 구성을 이해하는 과정
송폼
빌드업
싱코페이션
섹션
–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 내 마음 다해
– 주님을 보게 하소서
– 주께가오니
– 주 이름 큰 능력 있도다
– 새 힘 얻으리
– 하늘 위에 주님 밖에
과정4. 합주를 이해하는 과정
이 모든 것이 합주를 위한 기본 구성
음악을 듣는 연습
합주에서 통기타의 위치
합주를 방해하는 요소
예배 음악 디렉팅
심플한 디렉팅 방법
실력은 합주력
– 나는 주의 친구
– 하이어
– 좋으신 하나님
– 감사함으로
– 내 마음을 가득 채운
– 나의 슬픔을 주가 기쁨으로
– 우리 주 안에서 노래하며
– 일어서리
– 시편 139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