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참모에서 하나님의 참모가 된 사람 찰스 콜슨 회심기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Born Again-거듭남 개정판)의 출간 20주년을 맞이하여 개정판의 서문을 쓰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또 하나님의 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 바로 출감 20주년이다.
한편으로 보면 나는 모든 것을 잃었었다. 권력, 위신, 자유, 심지어 나의 정체성마저도 잃어버렸었다. 1974년 여름, 맥스웰 연방교도소 좌수 232262번이었던 나는 흑배 텔레비전의 자그마한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 나라의 온 국민과 함께 나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내가 3년 반 동안 성실하게 보필한 그 대통령이 사임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내인생의 가장 황폐한 경험 중 하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나는 모든 것을 얻은 것이기도 했다. 정말로 중요한 모든것, 즉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얻었다. 내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극적으로 변화되었다.
감옥에서 지루한 날들을 보내면서 나는 내 인생의 극적인 변화, 즉 백악관에 있다가 감옥까지 가게 된 상황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다. 거액을 제시하며 정치 회고록을 써 달라고 하는 요청이 많았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하신 일을 사람들에게 꾸밈없이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메모지에 긁적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훗날 이책이 되었다. 당시 나는 기독교 출판 업계가 존재하는지조차도 몰랐다.
내가 아는것은 단지 사람들에게 반드시 알려야만 하는 이야기,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줄 수도 있는 이야기가 내게 있다는 것뿐이었다.
이책이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되고, 수백만 권이 인쇄되고, 침침한 감옥에 갇힌 죄수들로부터 국가의 수상과 궁전에 사는 왕족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성령님께서 이 책의 내용, 즉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하신 일의 기록을 사용하셔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새로운 생명의 불꽃을 일으키시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따라서 나는 스파이어 북스(Spire Books)에서 이 책을 20주년 기념판본으로 다시 출간하기로 한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은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국 격동기의 정치,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대통령의 사임으로 결말이 난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은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래 전의 이야기, 수세기 동안 반복되어 온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것은 진리의 이야기, 소망의 이야기, 인간의 삶을 변화 시키는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에 대한 놀라운 복음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이 바로 그 복음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1995년 5월 찰스 W. 콜슨-
권력, 부패,그리고 회심
갖가지 정치적 술수로 닉슨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재선시켜 권력의 정점에 오른 대통령 참모 찰스 콜슨은 마음에 공허를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 197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워터게이트 스캔들에 연루되어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콜슨은 역설적이게도 성공과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실패와 치욕의 자리에서 새 삶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