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기사의 내용이 마치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솔직히 성경의 기사가 아니라면 신화쯤으로 여기면서 웃어넘기면 될 일이다. 그런데 진리의 경전인 성경의 증거이기에 부인할 수 없고, 문자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이해력의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는 없다.
성경의 증거를 따를 때, 사실 의문점으로 가득한 대홍수를 일으키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또 대홍수와 그 대홍수에 관계된 여러 일들에 대해 기록하도록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대홍수에 관련된 의문점들에 대한 답을 쥐고 계신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므로, 성경의 증거들을 상세히 살피는 가운데 노아 시대의 대홍수는 실제적 사건이었나 하는 것과, 하나님이 대홍수에 관련된 기록들을 통해 ‘오늘날의 인생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를 놓고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줄 안다(딤후 3:16-17).
– p.15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그것을 따르는 자들은 괴기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의 첫 번째는 구원관이다. 그들은 구원에 대해 ‘육체가 죽은 후에 천국에 들어가는 것’, ‘육체가 죽은 후 천국에 가서 상급을 받는 것’으로만 생각을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그 엄청난 구원을 내세의 일에다 국한을 시켜 놓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생각하는 참신한 믿음이란 ‘나의 육체가 죽는 그날 나는 확실히 천국에 들어갈 것이며, 나의 공로를 따라 빛나는 상급을 받게 된다’라는 확신, 즉 다른 복음에 의해 설정된 그 구원의 확신을 잠시도 놓치지 않는 데에 있다.
-p.76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그때를 기점으로 그 이후의 시대를 마지막 때라고 정의할 뿐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이 극히 중요한 일을 행하시는 때를 가리켜서도 ‘마지막 때’로 말한다.
그런데 ‘마지막 때’라는 용어와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는 말이 있다. 바로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지막 때’와 ‘마지막 날’을 교호적으로 사용하면서 그때의 일에 대해 예고하신 것을 보게 된다. 그때는 죄인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활동이 빛처럼 나타나는 때이다.
자연계에서 태양 빛이 가장 밝은 때를 정오라고 부르듯이, 하나님의 시간에도 그분께서 아주 중요한 일을 행하시는 때가 있으니 바로 ‘마지막 때’이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면 빛의 농도를 더해가다가 정오에는 광채가 극에 이르게 되는 것처럼, 마지막 때는 하나님이 극히 중요한 일의 성취를 위해 더 활발히 일하시는 때이다.
‘마지막 때’는 죽은 자를 살려내는 하나님의 생명의 진리가 자연계의 정오의 빛처럼 ‘최고 단계의 빛’으로 나타나게 된다(창 1:26-29).
-p.155
음녀로 인한 가장 처참한 재앙은 지구상의 모든 인생을 파멸에 몰아넣은 노아 시대의 대홍수였다. 창세기 6장에 “사람의 딸들”로 기록된 가인 족속의 여자들이 바로 음녀이다. 셋의 후손 중 거짓과 탐욕에 붙들린 자들이 그 음녀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그들과 야합을 하였고, 그들에게서 극악한 인간의 대명사 네피림이 출현했다. 그 네피림의 극악이 땅의 인생 모두를 극한 죄악에 빠지게 하므로 결국 온 땅의 인생에게 파멸의 재앙이 임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세상의 형편이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다. 노아 시대에는 탐욕에 붙들린 거짓 종교인과 간교한 여인의 야합에 의해 결국 전 인류에게 비참함이 밀물처럼 다가왔다. 그처럼 새 언약 시대의 마지막 때도 음녀와의 야합에 의해 수많은 인생이 비참함에 빠지게 된다는 교훈이다.
그러면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음녀’는 어떤 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