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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렉시오 디비나 1

$100.00 $69.00

저자 : 김정훈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발행일 : 2021-02-24  |  (152*225)mm 양장 982p  |  979-11-6129-192-5
시편은 성경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책이다. 그런데 시편의 독자들, 그중에서도 신앙인들은 시편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 시편을 어떻게 읽어야만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시편 본문에 담긴 의미를 깊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들에서 시작하여, 교회의 오랜 전통에서 이어온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를 적용하여 시편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부에서는 시편의 짜임새, 장르, 문학적 특징 등과 렉시오 디비나 독서 방법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2부에서는 시편 150편 전체의 각 본문에 대한 묵상을 중세의 필사본 삽화를 곁들여 제시해준다.

렉시오 디비나는 전통적으로 독서(lectio), 묵상(meditatio), 기도(oratio), 관상(contemplatio)의 4단계로 실행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본적으로 이 방법론을 적용한다. 먼저 독서(lectio)에서 저자가 시편 본문을 직접 번역하고, 본문비평적 문제들을 해설하는 데서 시작한다. 구약성서학자인 저자는 이 단계에서 본문을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읽고 새기도록 본문 살피기(cogitatio)와 본문 해설(studium)로 세분했다. 실제적인 본문 주석에 해당하는 이 부분은 차후 출간 예정인 2권에 담았는데, 좀 더 전문적인 시편 주석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서 그다음 단계인 묵상(meditatio) 부분에서는 각 본문과 필사본 삽화에 담긴 영적 의미를 풀어 해설해준다.
이 책에서 특별히 돋보이는 것은 저자가 본문을 읽고 묵상한 뒤에 개신교회에서 소홀한 그림 묵상(visio)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9세기의 불가타 필사본 가운데 하나인 ‘슈투트가르트 라틴어 시편 채색 필사본’(Cod. Bibl. Fol. 23)에 들어 있는 308개의 삽화를 본문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해설함으로써 독자들이 다채로운 그림을 통해 본문을 생생하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단계로서 기도와 관상(oratio et contemplatio)이 제안되는데, 이 두 단계는 보통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하나로 합쳐 매 시편 또는 시편의 단락에서 깨닫게 된 점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기도하며 관상에 이르는 것을 돕도록 기도문을 제시해준다.

시편을 읽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시편 렉시오 디비나 1』은 ‘렉시오 디비나’라는 거룩한 독서 방법을 통해 시편 본문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자신을 깊이 성찰해보도록 유익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특히 기독교 미술에 다소 거리감을 느끼는 개신교 신자들이라면 저자의 해설과 함께 소개되는 필사본 삽화들에서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그림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인 시편을 색다르게 읽어보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장 목회에 몸 담고 있는 설교자들이나 성경 교사들은 이 책에 소개된 삽화들을 사용하여 시편 설교뿐 아니라 교인들의 다양한 성경 묵상과 경건 훈련을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시편을 좀 더 체계적으로 읽고 생생하게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 앞에서 참된 자신의 모습을 모두 보지 못한다면, 결코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경험할 수 없다. 마치 더러운 물로 가득 찬 양동이에는 신선한 물을 더 이상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양동이에 신선한 물을 담기 위해서는 더러운 물을 비우고 양동이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시편의 기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고, 또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지도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끄집어내고 마주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내면을 조금씩 비우고 씻어낸다. 이것을 다름 아닌 성찰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런 뜻에서 시편의 인간은 성찰하는, 또 성찰해야 하는 유한한 인간이다.
_제1부 1장 “시편은 어떤 책인가?” 중에서

먼저 이콘과 기독교 미술은 성경 본문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화가는 성경 본문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 시간의 변화와 공간의 이동이 있는 본문을 어떤 형태로든 이차원적 평면에 “구체화”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이는 화가의 그 “구체화”를 통해 본문 세계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둘째로, 이콘과 기독교 미술은 성경 본문의 행간 읽기를 도와줄 수 있다. 화가의 그림을 통한 성경 본문의 “구체화”가 실제로 본문의 행간을 읽은 경우가 있다. 그런 그림들은 성경 독자가 본문을 새기고 본문 사이의 틈에서 그 뜻을 새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_제1부 2장 “시편을 어떻게 읽을까?” 중에서

현대 사회를 피로 사회로 규정하곤 한다. 사회 구성원들이 성과주의에 빠져 자발적으로 자신을 착취하다 보니 결국 모두가 소진하여 피로감과 무력감에 빠지게 되는 현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자발적 착취 가운데는 끊임없는 불안이 드리운다. 멈추면 누군가에게 뒤지거나, 누군가 그런 자신을 밟고 더 높은 지위에 오를 것이라는 불안이다. 본문을 보면 어두운 데서 겨냥하는 강력한 대적의 화살이 떠오른다. 이럴 때 기도자는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자신은 하나님께 피한다고 선포한다. 그런 태도는 가시적이고 유한한 가치 세계에서 무력한 도피로서 조롱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태도는 결국 유한함을 깨달은 기도자의 놀라운 신뢰를 보여준다.
_제2부 1장 “야훼는 성전에 계십니다(시편 11편)” 중에서

‘미쉬파트’와 ‘츠다카’는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언제나 공동체의 차원이다. 권력이나 재물을 더 가졌다고 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권리를 누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진 것이 없고 미약한 존재라고 해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겨서도 안 된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는 현실, 그것이 ‘미쉬파트’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지 모든 공동체가 수긍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차와 내용을 거쳐야 한다. 또한 합법성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형편에 대한 공감마저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그것이 진정한 ‘츠다카’다.
_제2부 2장 “공정함과 정의에서 나오는 평화(시편 72편)” 중에서

이스라엘의 정신사를 되돌아보면 포로기 이후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질문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와 다윗 언약에 대한 새로운 통찰에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이 통찰은 곧 가시적 왕국이 다윗 언약의 전부라는 피상적이고 유한한 인식에서 벗어나 언약의 본질, 즉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본질적 정체성과 메시아 대망 사상이었다. 그러니까 비록 가시적 왕조가 아니더라도 메시아를 통해 종교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은 지속될 것이라는 깨달음이었다. 과연 포로기 이후 다윗 언약에 대한 이런 깨달음이 하나님의 언약을 변경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무한한 계획을 그제야 깨달은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주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시다(히 13:8). 다만 역사의 흐름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백성들이 그것을 깨닫도록 해주신다.
_제2부 3장 “다윗 언약을 기억하며(시편 89편)” 중에서

오늘날에는 과연 이런 미신이 없는가? 고대 사회에서 제어할 수 없었던 자연 현상이 신격화되고 우상화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과학 기술이나 지식에 대한 과신이 신격화되고 우상화되어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인간들은 대상이 다를 뿐 또 다른 바벨탑을 쌓고 있다. 과학 지상주의 혹은 과학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풀고 제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을 보며 본문의 저자는 어쩌면 또다시 104편을 저작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_제2부 4장 “초월하시는 창조주 야훼(시편 104편)” 중에서

유월절은 야훼 하나님이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내신 결정적인 사건을 기리는 절기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나 그리스도인들에게나 하나님의 좋으심과 인자하심을 되새기는 결정적인 계기다. 비록 현실은 건축자가 버린 돌 같은 처지지만, 하나님의 좋으심과 인자하심은 그런 처지를 집 모퉁이의 머릿돌로 바꿔주시리라는 신앙을 새롭게 다지도록 해준다. 더욱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온 인류를 위한 것으로 확장하도록 해주었다. 감사 제의에서 시작하여 유대인들의 유월절 전통으로 이어졌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확장된 이 시편은 오늘 우리에게도 소망의 빛을 밝혀준다.
_제2부 5장 “야훼께 감사하십시오!(시편 118편)” 중에서

머리말

제1부 _ 시편은 어떤 책이며, 어떻게 읽을까?

01 시편은 어떤 책인가?
1. 시편의 짜임새와 형성
2. 시편의 고대 본문들
3. 시편의 장르
4. 시편의 문학적 특징
5. 시편의 표제
6. 시편의 하나님, 시편의 인간

02 시편을 어떻게 읽을까?
1.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2. 렉시오 디비나 방법
3. 그림 묵상(visio)과 렉시오 디비나

제2부 _ 시편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01 시편 1권(1-41편) 읽기
행복하여라, 그 사람!(시편 1편)
너는 내 아들이다(시편 2편)
야훼께 구원이 있습니다(시편 3편)
오로지 야훼만(시편 4편)
아침에(시편 5편)
밤마다 침상에 잠겨(시편 6편)
저의 방패는 하나님께 있습니다(시편 7편)
사람이 무엇이라고(시편 8편)
재판관이신 야훼께(시편 9/10편)
야훼는 성전에 계십니다(시편 11편)
사악한 세대에 도움인 말씀(시편 12편)
제 눈을 밝혀주십시오!(시편 13편)
하나님이 없다?(시편 14편)
자격(시편 15편)
오직 주님만이(시편 16편)
주님, 들어주십시오(시편 17편)
반석이신 하나님(시편 18편)
피조세계와 말씀(시편 19편)
야훼의 이름으로 구원받는 임금(시편 20편)
야훼를 의지하는 임금(시편 21편)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시편 22편)
야훼의 좋으심과 인자하심(시편 23편)
영광의 임금이 들어가십니다(시편 24편)
주님을 우러러봅니다(시편 25편)
하늘 법정 소송(시편 26편)
야훼를 바라십시오(시편 27편)
성전에서(시편 28편)
야훼의 소리(시편 29편)
통곡 대신 춤, 베옷 대신 기쁨(시편 30편)
당신의 인자하심 때문에(시편 31편)
감사의 지혜(시편 32편)
하나님을 향한 마땅한 찬양(시편 33편)
의인들을 돌보시는 야훼(시편 34편)
저를 도우러 일어나십시오(시편 35편)
악인들을 보며(시편 36편)
의인들의 구원은 야훼에게서(시편 37편)
제 몸에는 성한 데가 없습니다(시편 38편)
사람들은 헛됩니다(시편 39편)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 망설이지 마십시오(시편 40편)
병상에서 드리는 기도(시편 41편)

02 시편 2권(42-72편) 읽기
내 영혼아, 하나님을 바라라(시편 42/43편)
저희를 속량해주십시오(시편 44편)
임금의 결혼식(시편 45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시편 46편)
임금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시편 47편)
시온에 계시는 하나님(시편 48편)
동물 같아지지 않으려면(시편 49편)
감사로 드리는 제사(시편 50편)
제 죄를 지워주십시오(시편 51편)
나는 푸른 올리브나무처럼(시편 52편)
하나님이 없다?(시편 53편)
낯선 이의 포악함에서(시편 54편)
친구가 대적하는 앞에서(시편 55편)
내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시편 56편)
주님은 하늘 위에(시편 57편)
말 안 듣는 독사(시편 58편)
요새이신 하나님(시편 59편)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시편 60편)
임금과 함께 드리는 기도(시편 61편)
나의 영혼이 잠잠히(시편 62편)
성소에서, 침상에서(시편 63편)
그러나 하나님이(시편 64편)
하나님의 은택(시편 65편)
와서 보십시오!(시편 66편)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시편 67편)
임금이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시편 68편)
깊은 수렁에서(시편 69편)
서둘러 건져주십시오!(시편 70편)
평생토록 제가 찬송합니다(시편 71편)
공정함과 정의에서 나오는 평화(시편 72편)

03 시편 3권(73-89편) 읽기
그러나 저는!(시편 73편)
기억해주십시오(시편 74편)
당신의 이름이 가깝습니다(시편 75편)
구원을 위한 심판의 주님(시편 76편)
출애굽을 기억하며(시편 77편)
역사에서 배우십시오!(시편 78편)
저희가 원수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시편 79편)
저희를 돌이켜주십시오!(시편 80편)
내가 알지 못하던 말씀(시편 81편)
불의를 향한 하나님의 재판(시편 82편)
주여, 사사 시대처럼 오십시오!(시편 83편)
성전에서 경험하는 행복(시편 84편)
당신의 구원을 저희에게!(시편 85편)
당신 같은 분은 없습니다(시편 86편)
야훼가 사랑하시는 시온(시편 87편)
당신을 향해 제 두 손을 듭니다(시편 88편)
다윗 언약을 기억하며(시편 89편)

04 시편 4권(90-106편) 읽기
하나님을 향한 덧없는 인생의 고백(시편 90편)
사랑으로 경험하는 구원(시편 91편)
야훼가 의인을 높이심 찬양(시편 92편)
야훼가 임금이십니다!(시편 93편)
공동체의 고난 극복(시편 94편)
창조주께 무릎 꿇읍시다!(시편 95편)
새 노래로 야훼께 노래하십시오!(시편 96편)
시온의 기쁨(시편 97편)
야훼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시편 98편)
임금이신 야훼는 거룩하십니다(시편 99편)
감사와 찬양으로(시편 100편)
어느 때 당신은 제게 오시겠습니까?(시편 101편)
괴로운 날, 부르짖는 날(시편 102편)
야훼를 송축하십시오!(시편 103편)
초월하시는 창조주 야훼(시편 104편)
역사를 통해 함께하신 야훼(시편 105편)
역사를 통한 성찰의 신앙(시편 106편)

05 시편 5권(107-150편) 읽기
감사와 찬송(시편 107편)
하나님, 제 마음은 굳건합니다(시편 108편)
하나님, 잠잠하지 마십시오(시편 109편)
임금을 향한 신탁과 기원(시편 110편)
야훼를 향한 감사(시편 111편)
야훼 경외의 행복(시편 112편)
높은 데서 낮은 곳을 보시는 야훼(시편 113편)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춤추어라(시편 114편)
전능하신 야훼를 향한 탄원(시편 115편)
구원의 잔을 들고(시편 116편)
야훼를 찬양하십시오(시편 117편)
야훼께 감사하십시오!(시편 118편)
말씀으로 행복한 삶(시편 119편)
속마음 들여다보기(시편 120편)
뜻하지 않은 소중한 만남(시편 121편)
내가 가는 그곳, 기억과 기대(시편 122편)
저희에게 은혜 베푸실 때까지(시편 123편)
하마터면(시편 124편)
산속에서(시편 125편)
회복을 꿈꾸며(시편 126편)
고향 생각(시편 127편)
행복-복-평화(시편 128편)
지붕에 난 풀(시편 129편)
당신께 용서함이 있기에(시편 130편)
젖 뗀 아이(시편 131편)
마침내 시온에서(시편 132편)
한데 어울려 사는 것(시편 133편)
이제 다시 삶 속으로(시편 134편)
야훼를 송축하십시오!(시편 135편)
야훼께 감사하십시오!(시편 136편)
잊을 수 없는 예루살렘(시편 137편)
높이 계셔도 낮은 이를 굽어보십니다(시편 138편)
사람의 생각, 하나님의 생각(시편 139편)
당신 앞에서 살겠습니다(시편 140편)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지혜 간구(시편 141편)
사고무친(四顧無親)(시편 142편)
주님을 향해 손을 펴고(시편 143편)
승전의 용사 야훼(시편 144편)
붙들어 일으키시고 지키시는 야훼(시편 145편)
야훼 하나님을 도움과 소망으로(시편 146편)
고치시고 싸매시는 하나님(시편 147편)
홀로 높으시며, 백성을 높이시는 창조주 야훼(시편 148편)
승리하신 임금 야훼(시편 149편)
할렐루야!(시편 150편)

참고문헌

칼뱅은 시편을 영혼의 해부도라고 말했다. 시편을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에서 김정훈 교수는 자신의 “마음속에 똬리 틀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성찰하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 시편을 묵상하는 독자들도 저자와 동일한 경험을 하리라 확신한다.
– 김구원 _ 서양고대문화사학회 연구 이사

본서의 저자는 탁월한 구약학자로서 성경 본문을 살피고 풀이하는 일을 계속해왔다. 더불어 예술작품에 반영된 구약 본문에 대한 관심사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왔다. 본서는 저자의 이런 두 관심사를 결합한 결과물이며, 하나님 앞에서 저자 자신을 성찰하는 글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학문적인 논의로 번거로워질 필요 없이, 렉시오 디비나라는 오랜 전통을 따라 이끄는 저자와 함께 시편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며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 김근주 _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

시편은 기도와 찬양의 책이다. 『시편 렉시오 디비나 1』은 시편을 문학 양식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시편을 좀 더 거룩하게 읽기 위한 시편 본문 묵상과 기도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본래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성경은 단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보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시편 말씀을 전통적으로 충실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독자들을 초청한다.
– 김선종 _ 정읍중앙교회 담임목사

시편을 고전적인 거룩한 성경 독법(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해석하는 이 책은 렉시오 디비나의 실제 세계로 안내한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번역된 시편 사역은 훨씬 더 생동감 있게 읽힌다. 이 책은 성급한 정보 취득용 독서보다는 시편의 숨결에 공감하는 거룩한 독서를 장려하고 일깨운다. 시편은 야훼의 토라를 감미롭게 읊조리는 것을 체질화시키는 영성고전 중 최고의 책이다.
– 김회권 _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저자는 시편 전체를 주석하고 해설하며 묵상하고 관상한다. 저자의 시편 사역이 돋보이고, 각 시편 안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제목을 붙인 것이 이채롭고 유익하다. 독자들이 그림 묵상을 지나치지 않고 잠시 머물러 자세히 보았으면 좋겠다. 한국인 학자의 손에서 나온 시편 읽기의 값진 시도다. 학문성과 경건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평가하고 싶다. 목회자의 서재에 안착하기를 바란다.
– 류호준 _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은퇴)

저자가 오랫동안 탐구하고 묵상해온 알갱이를 무겁고 딱딱한 학술용어로 풀어내지 않고 미술작품과 함께 묵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독자들은 1부를 계단 오르듯 통과하고 나면 고요한 호숫가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시편을 묵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방정열 _ 안양대학교 구약학 교수

시편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그 광활한 지평 어디쯤에서 길을 잃어본 경험이 있으리라. 이 책에서 자신이 가는 길을 알고 독자를 바르게 인도해줄 훌륭한 안내자를 만났다. 렉시오 디비나라는 라틴어 제목에 화답해 아우구스티누스의 회개를 이끌었다는 라틴어 경구로 추천의 말을 삼는다. 톨레 레게. 집어 들어 읽으라.
– 유선명 _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이 책은 시편의 말씀 묵상을 견인하는 최적의 안내서이자 시편 백과사전이다. 이와 더불어 시편 150편 전체를 히브리어 원문의 순서에 따라 쉬운 우리말로 번역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특히 슈투트가르트 라틴어 시편 채색필사본 308개의 그림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것은 이콘(icon)의 문화에 철저하게 소외된 개신교인들에게는 매우 참신하고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 차준희 _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구약학회 회장 역임,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이 책은 단순한 시편 해설서가 아니다.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시편 읽기를 위한 안내서다. 저자는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본문 읽기’(lectio), ‘본문과 함께 하는 그림 묵상’(meditatio et visio), ‘기도와 관상’(oratio et contemplatio)의 세 단계로 나누어 시편을 설명한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저자와 함께 시편 말씀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렉시오 디비나’의 기쁨과 감동을 누리기를 바란다.
– 하경택 _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김정훈

김정훈은 연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고(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교역학)과 대학원(Th.M., 구약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독일에 있는 부퍼탈 신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Dr. Theol., 구약학)를 받았다. 그 뒤에 사단법인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부산장신대학교 신학과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칠십인역 입문』(2009), 『시편 묵상』(2011), 『우리말 역본과 함께 하는 호세아 주석』(2013), 『순례, 사진 이야기와 함께 하는 순례시편 풀이』(2014), 『미술관에서 읽는 창세기』(2014), 『구약주석 어떻게 할 것인가?』(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구약성경 주석 방법론』(2011), 『구약성서 히브리어 시작하기』(2013), 『신명기: 틴데일 구약주석 시리즈 5』(2016), 『구약성경 입문』(2017), 『전도서 주석』(2020), 『구약성서 본문: 역사와 본문비평』(공역,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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